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 정치부 조영민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1. 19일 남았는데요. 윤석열 후보가 상승세, 이재명 후보가 주춤하는 추세 같아요. 그걸 아는 여야, 각각 전략이 다를 것 같은데요. <br><br>창과 방패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연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로 공격을 세게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카드를 방패로 쓰고 있는데요. <br> <br>단일화 이슈에 힘을 실었다 뺐다 하면서 공격을 막아내는 모양새입니다. <br> <br>Q2. 민주당은 어떤 네거티브를 들고 나왔죠? <br><br>워낙 많은데 L자 손가락 논란, 소가죽 굿판, 신천지 수사 의혹 등 이런 건 이제 다 무속, 주술 공격입니다. <br> <br>부동시로 군면제 받은 윤 후보가 당구는 500을 친다, 윤 후보가 최근 자주하는 어퍼컷 세리머니가 정치보복을 상징한다. <br><br>이런 식의 공세도 있습니다. <br> <br>Q3. 여기서 시청자 질문인데요. 정책 승부 안 보고, 왜 맨날 네거티브만 하는지? <br><br>효과가 있으니까 연일 이런 네거티브를 이어가는게 아니겠습니까. <br> <br>일반적으로 네거티브는 지지층 결집용입니다. <br> <br>여기에 아직 후보 결정을 하지 않은 중도층, 부동층, 의견유보층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. <br> <br>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리 편은 안 되더라도 상대 후보를 찍게하지는 않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내용이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인 네거티브로 상대 후보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방식, 이런 점에서 편리할 겁니다. <br> <br>다만 도무지 말이 안되는 황당한 공격을 하고 있다는 역풍에 대한 위험성도 있을 겁니다. <br> <br>Q4. 국민의힘은 단일화 방패 이야기를 했는데, 시청자 질문 하나 더 있습니다. 이준석 대표가 꺼내든 합당 카드는 단일화를 압박하는 건가? <br><br>국민의힘에게는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질 때마다 김을 뺄 카드로 또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도록 하는 카드로 단일화만한 게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. <br> <br>실제 단일화가 될지 안 될지를 떠나서 워낙 큰 이슈다 보니 주요 국면마다 이목을 한번에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안 후보가 여론조사로 단일화하자고 제안했지만 윤 후보가 이 방식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제가 취재한 내부 분위기입니다. <br><br>안 후보가 대선 레이스를 접는 것 말고 다른 선택지는 없다는건데요. <br> <br>오늘 이준석 대표가 언급한 '합당'은 바로 지금 꽉 막힌 단일화 국면을 조금 우회해 갈 수 있는 또 단일화 이슈를 조금 진전시켜 관심을 끌게 하는 그런 언급으로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후보 자리를 놓고 싸우는 게 아니라 더 통 크게 정권교체를 위해 정당을 합친다는 의미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후보 사퇴 명분을 줄 수 있다, 국민의힘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국민의당에서는 윤 후보 아닌 누구의 제안도 의미 없다는 반응이라 합당이란 말이 오히려 안 후보를 더 자극 할 수도 있습니다. <br><br>Q5. 또 하나의 변수가 사실 코로나에요. 선거일인 3월 초 하루 확진자 30만 명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, 오늘 이재명 후보는 거리두기를 더 풀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. <br><br>이 후보, 오늘 정부 방역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 <br>"12시까지 영업하게 해도 아무 문제 없지 않습니까 여러분. 관료들이 문제입니다. 그냥 보신하고 옛날 관성에 매여서, 전에 잘했다고 하니까 코로나 완전히 바뀌었는데 똑같이 하고 있어요." <br> <br>일종의 퇴로를 열어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인데요. <br> <br>어떻게 해도 확진자 급증 추세를 막을 수 없다면 방역 실패 비판을 감수하면서 자영업자 지원으로 방향을 트는 게 득표에 도움이 될 수 있다, 이런 판단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. <br><br>Q6.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면 국민의힘도 신경 쓰이는 대목이 있지 않을까요. <br><br>선거 당일 누적 확진자가 수백만 명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투표율이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겠죠. <br> <br>이들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구애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. <br><br>Q7. 앞서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각각 강세 지역인 광주와 대구를 오늘 찾았는데, 둘 다 영 신경이 쓰이는 분위기죠? <br><br>상대편 강세 지역에서 뺏어오는 표는 그 가치가 훨씬 크기 때문이겠죠. <br><br>특히 호남에 잔뜩 공을 들인 윤 후보가 일단 효과를 보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민주당 반대로 그동안 광주에 복합쇼핑몰 하나 없다며 이걸 성공시키겠다고 한건데 민주당에선 "광주정신 훼손" 이란 반응에 이어 여당 소속 변호사는 가난한 사람이 명품시계를 차는 것에 비유해 논란이 된 상황입니다. <br><br>국민의힘은 내친김에 호남 지역에 필요한 이슈들을 적극 발굴하는 '특공조'까지 결성해 민심을 자극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저희가 취재를 해보니까.<br> <br>복합쇼핑몰에 이어 거론되는 이슈 중 하나가 운전면허시험장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광주에 운전면허시험장이 하나도 없어서 겪는 불편을 당장 해소하겠다는 겁니다. <br><br>